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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산 지 3년이 넘어가다 보니 여기저기 수리할 곳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.
이사 갈 계획이 있어서 그동안은 미뤄왔는데, 이제는 내가 직접 고쳐보려고 한다.
일하면서 퇴근 후에 집 수리를 하려니 귀찮아서 처음엔 사람을 부르려고 했는데, 어차피 혼자 살면서 계속 손볼 일이 생길 테니 이번 기회에 공부도 할 겸 직접 해보기로 결심했다.
수리할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이렇다.
- 가스레인지 제일 오른쪽 화구 불 안붙음
- 전등 깜박거림
- 세면대 똑딱이 안올라옴
- 뚜기가 만든 큰 방충망 구멍
- 문 손잡이 녹슬어 열고 닫기가 안됨
- 뚜기가 만든 거실 쪽 벽지 뜯김
문 손잡이 녹이 슬어 열고 닫기 힘든 거랑 거실 쪽 벽지 뜯김은 퇴거 후에 집주인께서 직접 손보셔야 하는 부분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.
나머지 4개에 대한 글들을 작성해보려고 한다.
가스레인지 수리 체크리스트!
가스레인지 종류도 다양하고 안에 부품도 많아서 문제 원인이 다양할 수 있더라.
그래서 내가 수리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가스레인지 수리 순서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.
내가 겪은 문제는
- 다른 화구 손잡이랑 문제가 되는 화구 손잡이를 동시에 돌리면 불이 붙었다.
→ 전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크고, 센서나 손잡이 문제일 가능성 O, 가스레인지 내 배관 문제일 가능성은 아직 있음.
- 그리고 불이 붙긴 해도 유지가 안 된다.
→ 배관이 멀쩡하다면 불이 유지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배관 문제일 가능성이 커짐.
수리 기사님도 이 모델이 이미 단종된 옛날 모델이라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. 불이 나오는 화구만 쓰다가 집주인께 상황 말씀드리고 퇴거하는 게 제일 낫겠다는 결론!
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, 원인을 알아서 속이 다 시원하다. 게다가 내 책임도 아니라고 하니 기분도 한결 낫다.
집 수리 항목 하나 해결 완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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